2025. 7. 7. 19:11ㆍ건강. 과학
대한민국 건강 검진은 축복
대한민국은 건강 검진을 상당 부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특히 암이 발견되면 여러 종류의 암이 진료비의 5%만 본인이 부담하여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어요.
이 귀한 축복이 보장되어 있는데 건강 검진을 받지 않아
고통의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 참 슬프지요.
어떤 이에겐 귀찮은 건강검진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세계가 부러워한다는 말을 종종 듣지만 실제 절실하게 느끼지 못했어요.
그냥 귀찮고, 조금은 무서운 존재로 여겨 미루고 연말에 마지못해 최소한으로 체크했어요.
그러나 이제는 건강검진 홍보를 적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어요.
미련하게 미루다 병을 키우는 사람이 더는 없기를 바라서요.
건강 검진에 대한 두려움
건강 검진이 고통이고, 병을 키운다는 주변의 확인되지 않은
많은 소문은 건강 검진을 피하게 만들지요.
대장 내시경 처음 실시 후 대장암 발견
상당 수의 대장암 수술 환자는 처음 대장 내시경하고
암을 발견하고 수술과 항암치료까지 받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미루다 암을 곱게 키운 거지요.
대장암 건강 검진으로 예방
대장암은 건강 검진을 잘 받으면 70% 정도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해요.
정상 대장 점막이 용종으로 변하는데 7~10년이 걸리고,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데 3~8년 정도 걸린다고 해요.
50세 이상이면 대장 내시경을 국가에서 무료로 해주는데
5년에 한 번 정도만 대장 내시경을 하면 암을 예방할 수도 있어요.
건강 검진으로 계란 크기의 대장암 발견
처음으로 대장 내시경을 예약
대장 내시경에 대한 무지한 불신으로 미루다가
우연히 대장 전문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게 되어서
대장 내시경을 추가하여 연말이라 예약을 하게 되었어요.
기다리던 중 오른쪽 옆구리에 작은 계란 크기가 만져졌지만
통증도 없어서 무시하고 지냈어요.
비수면 대장 내시경
'수면 내시경을 할까?, 비수면으로 할까?' 많은 고민 끝에
나의 대장 속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여
비수면 내시경을 결정했어요.
의사 선생님은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 조금 불편합니다, 조금 아플 수 있어요, ' 등
친절한 설명으로 안도감을 느끼게 했어요.
처음 본 대장 내 풍경은 구불구불 깨끗한 동굴 같았어요.
커다란 암 덩어리 장벽이 내시경 카메라를 막다
'나의 대장은 깨끗이 잘 간직되었구나!' 하는 순간
커다란 장벽이 나타났어요.
의사와 간호사는 열심히 주고받으며 조직을 펀칭해 내었어요.
그리고 조금 후 ' 수고하셨어요, 끝났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아 ~ 큰 일 났구나!' 속으로 외치며 한 마디 질문도 못하고 나왔어요.
펀칭된 조직은 바로 조직 검사로 신생 암 여부를 판단해요.
대장암 선고
진료실로 올라갔더니
'암입니다'
' 내가 왜?, 나 같이 건강한 사람이? 암이라고?'
믿기지 않았고, 애써 눈물을 감추었어요.
'몇 기인가요?' 간신히 질문을 하였고,
'암 크기가 50mm 전후라 다른 장기에 전이가 없기를 바라야 해요'
의사 선생님도 조심스레 답을 하셨다.
건강 검진으로 예방이 가능했는데...
함께 대장 내시경을 한 동생은 몇 년 전에 용종을 5개 떼어 내었고,
이번 검진에서는 깨끗하였다고 한다.
상행 결장에 생긴 암이라 묽은 변이 존재하는 곳이라
암이 더욱 크게 자라도록 큰 불편함이 없었던 것이었어요.
'지난번 건강 검진만 잘 받았어도 이 상황은 아니었을 텐데...'
늦은 후회를 하였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었어요..
다음에 극한 통증과 고통의 수술과 치료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극복하는 과정을 올려드립니다.
* 법적 한계에 대한 고지: 본 정보는 건강 및 학술적 이해를 돕는 참고 자료이며,
질병에 대한 판단은 의사에게 진료가 필요합니다.